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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 몇 년 동안은 계절의 경계가 있었던가 싶었을 정도로 우리가 알고 있던 '절기'라는 그 개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. 아주 더웠다가 아주 추워지는 두 형태의 계절을 보내는 우리나라에 살고 있다는 느낌이랄까요. 본래 우리나라를 소개하는 소갯말은 '사계절이 뚜렷한' 나라였는데 요즘 부쩍 이 표현이 매우 올드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. 절기가 있다는 것은 그때마다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있었다는 것이고 또 다양한 데이터들이 쌓여 있었을 텐데 그 모든 것이 어그러졌다는 것은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. 그 시기에 맛볼 수 있었던 음식과 풍경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조금씩 수정을 해야 할 정도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. 여러 부분에서 흐릿해진 계절변화는 슬프고도 씁쓸하지만 결국 우리는 이러한 모든 현실에 적응해 나갈 것이므로 '어쩔 수 없지' 체념하고 인정하면서도 마음이 괜스레 불편하네요.
올해는 가을이 온지도 몰랐다가 조금씩 물들다 떨어져 버린 낙엽을 보고 깨달았는데 겨울은 조금 더 '나 가고 있어' 하고 발소리를 내면서 와 주었으면 좋겠습니다. 요즘은 사람들의 옷차림으로 계절을 가늠하기엔 개인적으로 조금 어려운 듯해서이기도 합니다. ^^ 왠지 첫눈이 와도 뉴스를 보지 않으면 모를 것 같은 저를 위해 너무 춥지 않되 겨울 같은 겨울(?!)이 와주기를 바랍니다.
[투데이픽] 은 주제 혹은 대상의 장르, 영역에 관계없이 본 블로그의 에디터가 그날 하루에 흥미가 있을 만한 내용이나 추천하고자 하는 것들을 하나씩 기록하는 카테고리입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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