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을 썸네일형 리스트형 [투데이픽] 가을과 겨울 그 사이 어딘가 2024/11/25 최근 몇 년 동안은 계절의 경계가 있었던가 싶었을 정도로 우리가 알고 있던 '절기'라는 그 개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. 아주 더웠다가 아주 추워지는 두 형태의 계절을 보내는 우리나라에 살고 있다는 느낌이랄까요. 본래 우리나라를 소개하는 소갯말은 '사계절이 뚜렷한' 나라였는데 요즘 부쩍 이 표현이 매우 올드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. 절기가 있다는 것은 그때마다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있었다는 것이고 또 다양한 데이터들이 쌓여 있었을 텐데 그 모든 것이 어그러졌다는 것은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. 그 시기에 맛볼 수 있었던 음식과 풍경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조금씩 수정을 해야 할 정도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. 여러 부분에서 흐릿해진 계절변화는 슬프고도 씁쓸하지만 결국 우리는 이러한 모든 현.. 더보기 이전 1 다음